HMC투자증권은 27일 LG상사가 부진한 1분기 영업실적을 거둔 것과 관련해 이 회사의 주가가 추가적인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LG상사의 1분기 영업실적은 당초 시장 컨센서스와 HMC투자증권의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당초 전망치를 상회했지만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8.9% 하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연구원은 “LG상사의 주가는 범한판토스 인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지난해 11월 초 1만9900원을 저점으로 올해 2월 3만9700원까지 상승한 이후 조정을 받고 있다”며 “부진한 실적 모멘텀으로 추가적인 기간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범한판토스 실적의 연결로 인해 LG상사의 실적이 안정적인 증가세를 기록할 것”이라며 “2분기에도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지만 하반기에 증가세로 반전해 연간으로는 전년대비 7.6% 증가한 185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봤다.
그는 “추가적인 주가 재평가는 범한판토스 인수 이후 향후 성장 스토링 대한 매력 여부, 프로젝트 사업에서의 수익 증가 여부, 그리고 무엇보다 중장기 성장엔진의 발굴을 통해 기존사업인 트레이딩, E&P의의 부진을 상쇄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