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싱키국제공항, 낮잠용 의자 ‘고슬립 포드’ 설치

입력 2015-04-2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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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두바이공항 이어 세 번째…이용료 시간당 10달러

▲아부다비공항에 설치돼 있는 '고슬립 포드' 이미지. 사진출처=신화/뉴시스
핀란드 헬싱키반타국제공항이 여행객들이 낮잠을 청할 수 있는 수면용 의자 ‘고슬립 포드(GoSleep Pods)’를 마련했다고 블룸버그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면용 의자 설치는 아부다비국제공항, 두바이국제공항에 이어 세 번째다. 헬싱키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수가 지난해 250만명으로 집계된 점을 고려할 때 고슬립 포드를 찾는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슬립 포드는 캡슐 모형으로 제작돼 빛과 소음을 완전히 차단한다. 의자 내부에서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으며, 여행짐은 의자 밑에 보관할 수 있다. 이 시설은 비행기를 환승해야 하는 여행객이 잠시 쉬면서 피로를 달래거나, 아이를 데리고 여행중인 여행객들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시간당 10달러로 전해졌다.

헬싱키공항을 운영하는 국영기업 피나비아 관계자는 “쇼핑을 원하는 여행객, 낮잠을 필요로 하는 여행객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슬립 포드의 공동 개발자는 올해에 아시아, 유럽, 미국의 공항에 500∼1000개의 고슬립 포드가 설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개발자는 블룸버그와 인터뷰를 통해 “고슬립 포드가 설치되기 전에 여행객들은 안전하게 쉬기 위해 비싼 호텔을 선택하거나 아예 아무것도 안하거나 둘 중에 한 가지 방법을 택했었다”며 “이런 측면에서 고슬립 포드는 유용한 시설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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