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CA 엔터테인먼트)
고(故) 신해철의 목소리가 복원되고, 신곡도 발매된다.
고 신해철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23일 “신해철의 생전 목소리를 재생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개 지금까지는 가수의 목소리를 멀티테이프에 복사한 후, 새롭게 믹스해서 음반으로 제작했다.
현재 추진중인 프로젝트는 한 포털 사이트 운영사가 개발에 참여한 것으로 시대적인 혁명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신해철의 목소리가 담긴 새로운 음반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온다. 음반 뿐만 아니라 그가 생전에 진행했던 '고스트스테이션' 라디오 방송에서도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하지만 목소리 복제에 대한 대중의 반응을 엇갈리고 있다. 신해철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는 의견도 많았지만, 일각에서는 목소리를 복제해서 끊임없이 앨범을 발매하는 것은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신해철 측은 “샘플을 들어봤는데 나쁘지 않았다. 물론 결과물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상태가 기대 이하거나, 이 프로젝트 자체가 문제가 된다면 취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해 10월 17일 서울 송파구 S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고 퇴원했지만, 고통을 호소해 또 다시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후 신해철의 상태가 나빠지자 서울 아산병원으로 후송됐고, 혼수상태에 빠지면서 사망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