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2개사, 코스닥시장 상장법인 5개사 등 총 7개 상장사가 하한가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주주 차명 주식의 실명 전환으로 급등하던 천일고속이 조정 국면에 들어가며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천일고속은 이 달 들어 다섯 차례 상한가를 기록했다. 천일고속은 전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소수 계좌가 과다하게 관여하고 있다는 이유로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내츄럴엔도텍이 '가짜 백수오' 논란에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다. 이날 한국소비자원은 내츄럴엔도텍의 이천공장에 보관 중인 백수오 원료를 검사한 결과, 백수오 대신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엽우피소는 외관상 백수오와 유사하지만 간독성과 신경쇠약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소비자원 측은 "제조공법 상 완제품에서 확인이 불가능한 6개 업체 제품에 원료를 공급하는 내츄럴엔도텍은 이천공장에 보관 중인 이엽우피소 검출원료의 자발적 회수·폐기를 거부하고 있다"며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내츄럴엔도텍 측은 "지난 2월 식약처의 검사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사실이 없다"며 "한국소비자원을 상대로 조사결과 공표금지 가처분신청과 민사 소송 및 형사 고소를 제기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경남제약은 최근 비타민제 '레모나'의 중국 진출 기대감에 급등세를 보이다가 이날 하한가를 기록했다. 주가가 급등하며 과열 양상을 보이자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하나머스트4호스팩, 버추얼텍, 파캔OPC, 삼양제넥우가 하한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