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는 사우디 알-나이미(Al Naimi) 석유 광물부 장관 겸 아람코 회장을 22일 오후 서울청사에서 면담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확대를 당부했다.
중동 내 대표적 지한파(知韓波)인 알-나이미 장관은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의 석유부 장관직을 20년째 역임하며 세계 석유시장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최경환 부총리는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과 세계수준의 기술력, 사우디아라비아의 풍부한 자원과 자본이 결합한다면, 양국의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시너지 효과 창출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산업다각화의 최고의 파트너가 한국이라는 점을 설명하고, 이를 위해 양국의 강점을 활용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적극 발굴해 꾸준히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람코社는 63%의 지분을 보유한 국내 정유사 S-Oil을 통해 울산산단 정제시설 증설, 서울 마곡지구 기술연구센터 건립 등 약 84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최 부총리는 “아람코가 최근 한국 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해 준 것은 양국 경제협력에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하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향후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 등 한국 내 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 확대를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3월 사우디 정상방문 이후 협력관계가 에너지ㆍ건설 중심에서 원자력, ICT, 보건ㆍ의료 등의 분야로 다변화 됐다고 평한 뒤, 정상회담의 후속과제들이 상호협조하에 착실하게 이행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과 호혜적 동반자 관계 구축에 힘써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