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닛산자동차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젊은층을 겨냥한 중형 세단 ‘라니아(Lannia)’를 올가을 출시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닛산은 이날 개막한 상하이모터쇼에서 라니아를 처음 공개하고, 현지 인터넷 세대 약 2억4000만 명을 겨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닛산에 따르면 라니아는 중국의 20~30대 젊은층을 겨냥해 개발·디자인한 최초의 자동차다. 외관은 전통적인 세단에 비해 역동적이다. 스마트폰과 연결 가능한 고급 오디오 시스템을 탑재 하는 등 접속을 중시했다.
중국에서는 자동차 구매자의 평균 연령이 30대 중반 이하로 비교적 젊은 편이다. 인텔리전스 오토모티브의 아슈빈 초타이 전무이사는 “젊은 구매 층을 아군으로 삼으면 앞으로도 좋은 고객이 되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시장조사 기관인 JD파워에 따르면 중국의 자동차 구매자 중에선 34세 이하가 60%를 차지한다. 지난해 통계에서는 34세 이하가, 닛산 59%였던 반면, 미국 포드자동차가 72%, 뷰익은 62%였다.
스탠퍼드번스타인의 로빈 즈 애널리스트는 “닛산은 중국에서 젊은 구매 층이 약점이었다는 걸 깨달았다”며 “차 안에서 인터넷 연결을 누가 필요로 할지 생각해 볼지도 모르지만 중국에서 공감을 부르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