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00대 부자들…중국인 17명, 한국인 3명

입력 2015-04-20 06: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 증시의 급등과 기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중국 최상위권 부호들의 재산이 올해 약 23%, 21조원 가량 불어났다.

반면 한국 최상위 부호의 재산은 약 2%, 3천억원 증가에 그쳐 격차가 한층 벌어졌다.

20 블룸버그가 집계한 세계 억만장자 명단에 따르면 100위 내 중국인 부호 4명의 재산은 총 1천39억 달러(약 112조원)로 올해 들어 23.0%, 194억 달러(약 21조원) 증가했다.

이에 비해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100위 안에 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81위)의 재산은 135억 달러로 약 2.3%, 3억2천만 달러(약 3천459억원) 증가에 그쳤다.

중국인 부호들은 상하이종합지수를 올해 32.5% 밀어올린 중국 증시 폭등세의 덕을 톡톡히 봤다.

세계 39위로 중국의 대표적 게임·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체 텅쉰(騰迅·텐센트)의 마화텅(馬化騰·포니 마) 회장의 재산은 201억 달러로 약 40%(58억 달러) 부풀었다.

홍콩 증시에서 텅쉰 주가는 올해 41.2% 치솟았다.

세계 19위인 왕젠린(王健林·61) 완다(萬達)그룹 회장의 재산도 331억 달러로 약 32%(79억 달러) 불어났다.

세계 15위로 중국인 최고 부자인 마윈(馬雲·잭 마) 알리바바그룹 회장의 재산은 356억 달러로 약 25%(72억 달러) 늘었다.

마 회장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 주가가 19% 가량 빠지는 와중에도 알리바바그룹 금융계열사인 마이(마<蟲변+馬>蟻)금융그룹(앤트파이낸셜그룹)의 급성장으로 재산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역시 미국에 상장된 '중국의 구글' 검색사이트 바이두 주가가 올해 약 9% 빠지면서 리옌훙(李彦宏·로빈 리) 바이두 회장(세계 64위)의 재산은 151억 달러로 약 9%(15억 달러) 감소했다.

범위를 세계 200위까지 넓혀 봐도 양국의 격차는 뚜렷했다.

200위 내 중국인 부호 17명의 재산은 총 2천279억 달러로 약 29%(514억 달러) 불어난 데 비해 200위 내 한국 부호 3명의 재산은 총 303억 달러로 약 14%(37억 달러) 증가에 그쳤다.

특히 유리공장 아르바이트생 출신으로 2003년 강화유리 회사 란쓰과기(藍思科技)를 창업한 저우췬페이(周群飛)는 지난달에 회사를 선전증시 창업판에 상장한 이후 주가가 4.3배로 폭등하면서 자신의 재산도 약 940억 달러로 321% 부풀어 올랐다. 그는 단숨에 세계 141위 부호이자 중국 제1의 여성갑부가 됐다.

한국에서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재산(155위)이 88억 달러로 약 61%(33억 달러) 급증해 성장성 면에서 그나마 한국 경제의 체면을 살렸다.

172위인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의 재산은 0.7%(약 5천만 달러) 늘어난 8억 달러로 집계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861,000
    • +4.12%
    • 이더리움
    • 4,470,000
    • +0.61%
    • 비트코인 캐시
    • 610,500
    • +2.78%
    • 리플
    • 820
    • +0.99%
    • 솔라나
    • 302,200
    • +5.96%
    • 에이다
    • 826
    • +0.73%
    • 이오스
    • 783
    • +5.24%
    • 트론
    • 231
    • +0.87%
    • 스텔라루멘
    • 154
    • +1.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350
    • +1.34%
    • 체인링크
    • 19,620
    • -2.53%
    • 샌드박스
    • 408
    • +2.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