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홈페이지)
넥센 히어로즈의 투수 송신영이 3200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19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대 KIA의 경기에서 넥센은 22안타를 몰아치며 15대 4로 승리해 스윕을 달성했다. 또한 지난해 7월 5일 목동경기부터 이어진 KIA전 연승 기록은 9경기로 늘었다.
이날 베테랑 투수 송신영은 노련하게 이닝을 이어나갔다. 2008년 5월 17일 부산 사직 롯데자이언츠전 이후 2528일 만에 선발 등판한 송신영은 6⅔이닝 동안 4사구 없이 4안타 1실점만 내주는 호투를 펼쳤다. 2006년 7월 15일 수원 LG 트윈스전 이후 3200일 만에 선발승이다.
송신영은 이날 직구 구속 최고 시속 144㎞, 최저 136㎞로 높이거나 낮추고 슬라이더·포크볼·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지며 KIA 타선을 요리했다.
불펜 투수로 활약하던 송신영은 올 시즌 선발 전환을 택하고 스프링캠프부터 투구 수를 늘려 왔다.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됐지만 퓨처스(2군)리그에서 두 차례 선발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으며 시즌 첫 1군 등판에서 값진 승리를 챙기며 넥센 선발진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