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21ㆍ연세대)가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1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18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필승주체육관에서 열린 2015 리듬체조 개인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볼ㆍ후프ㆍ리본ㆍ곤봉 등 4종목 합계 72.100점을 획득해 1위에 올랐다. 63.800점에 그친 2위 천송이(세종고3)를 큰 점수 차로 제쳤다.
이달 초 손연재는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경기 도중 오른쪽 발목을 다쳐 기권했다. 그러나 이날 4종목을 무리 없이 소화하며 부상 후유증을 떨쳐냈다.
아픈 발목을 고려해 프로그램의 난도를 일부 낮춘 손연재는 볼(18.300점), 후프(18.300점), 곤봉(18.200점) 3종목에서 모두 18점 이상의 점수를 얻었다.
리본에선 17.300점을 기록했다. 리본 종목에서 수구를 공중으로 높이 던졌다가 수구가 장외로 나갈 뻔한 상황을 맞으면서 점수가 깎였고, 리본이 엉키는 실수도 나왔다.
1~2차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선발전에서는 제천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6월 10~13일)에 출전할 선수 3명과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7월 3~14일)에 출전할 선수 2명을 선발한다.
1차(50%)와 2차(50%) 성적을 합산해 선발하며, 2차 선발전은 1차 선발전 참가자 9명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19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이번 1차 선발전은 9월 독일 슈트트가르트에서 열리는 제34회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 1차 선발전을 겸했다. 이틀간의 점수를 합산해 세계선수권대회 최종 엔트리(3명)의 3배수인 9명에게 2차 선발전에 출전할 자격을 준다. 대한체조협회는 추후 재논의를 거쳐 세계선수권 2차 선발전 개최일과 장소를 확정해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