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은 ‘이오’ 등 액상발효유 제품의 당함량을 30% 낮췄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996년 출시된 ‘이오’는 일 평균 32만개가 팔리는 대표적인 액상발효유다. 당 함량을 기존 제품 대비 30% 낮추면서도 제품 고유의 맛은 그대로 유지했다고 남양유업은 설명했다.
더불어 ‘남양 요구르트’도 당 함량을 30% 낮췄다. 이 제품은 남양유업이 처음 발효유 시장에 뛰어들었던 1977년에 출시된 65㎖ 소용량 제품이다.
남양유업은 ‘이오’와 ‘남양 요구르트’등의 액 상발효유 제품에 대해 기존의 10~11g의 당 함량을 7~8g 수준까지 줄였다.
이번 리뉴얼은 한국인의 건강한 식습관을 위한 ‘당 저감화’ 열풍과 정부에서 추진 중인 관련 정책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추진됐다. 실제로 식약처가 조사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인들의 당 섭취량은 매년 증가세다. 2008년 49.9g였던 1인당 1일 당 섭취량은 2012년 65.3g까지 높아졌다. 당은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이지만 지나친 섭취는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
업계에서도 이러한 웰빙 트렌드를 반영하여 당 함량을 낮춘 ‘저당 발효유’를 앞다투어 출시하고 있다. 이러한 ‘저당 발효유’는 ‘건강’과 ‘맛의 두 가지 요소를 모두 충족시키는 강점이 있기 때문에 3000억원 규모의 액상발효유 시장의 ‘다크호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원구 남양유업 대표이사는 “‘당 저감화’는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한 필수적인 ‘선택’”이라며, “앞으로도 남양유업은 건강한 먹거리 문화 선진화를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