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R이 점찍은 티몬 어떤회사?... 비용 효율성 높고 모바일 강자

입력 2015-04-1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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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모펀드 KKR 컨소시엄이 그루폰으로부터 티몬 지분 59%를 인수하는 계약을 곧 체결할 예정이다.(블룸버그)

미국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국내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티몬) 지분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는 14일(현지시각) KKR이 티몬의 모회사인 미국 그루폰으로부터 지분 59%를 인수하는 계약을 곧 체결한다고 보도했다.

2010년 5월 처음 서비스를 선보인 티몬은 첫해 매출액이 33억2400만원에 불과했으나, 빠르게 성장하며 이듬해 8월 소셜커머스 리빙소셜에 높은 가격에 매각됐다. 하지만 리빙소셜은 경영난으로 2013년 11월 그루폰에 티몬 지분 100%를 2억6000만달러(약 2800억원)에 넘겼다. 그루폰은 인수 1년만에 티몬을 다시 매물로 내놨고, 이는 KKRㆍ칼라일 등 유명 사모펀드를 비롯해 LG유플러스ㆍCJ오쇼핑 등 국내 기업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어지는 매각에 실적 논란을 빚었으나 티몬은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다. 창업 3년만인 2013년 매출액 1148억8400만원을 기록하며 급성장했다. 지난해 총 매출액 역시 전년대비 37.2% 성장한 1575억원을 달성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는 티몬의 최대 강점으로 비용 효율성과 모바일을 꼽는다.

모회사가 있는 만큼 자금 운용이 자유롭지 못한 가운데에서도 거래규모는 경쟁사와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

실제로 경쟁사인 위메프와 달리 할인쿠폰에 포함된 마케팅 비용을 매출에서 뺀다는 점을 고려할 때 사실상 2위 자리를 다지고 있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티몬은 모바일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말 티몬은 모바일에서만 매출액 70%를 거뒀다. 소셜커머스 가운데 1위이다.

WSJ 역시 "외국계 사모펀드가 티몬 등 한국 소셜커머스 회사를 인수하려고 나서는 것은 한국의 모바일 구매 시장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한국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중국 소비자들을 겨냥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소셜커머스 업계는 티몬과 쿠팡, 위메프가 3강 구도를 이루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상거래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조원에 달하며, 이 가운데 소셜커머스가 40%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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