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이 풍부한 현재의 글로벌 증시환경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14일 보고서에서 “글로벌 유동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지연 기대감이 우호적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중국시장의 경우 "지난 1~3월의 경제지표 부진을 감안하면 오는 15일 발표되는 1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정부의 연간 목표치(7.0% 수준)를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다만 이에 따라 2분기 중 인민은행의 추가 금리인하(25bp, 1bp=0.01%p) 발표 가능성이 유효하다는 점에서 정책 기대감이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NH투자증권은 "선진국 시장에 대해 ECB의 양적완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지연 등이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 봤다. 오는 15일 ECB통화정책회의에서는 ECB의 자산매입에 따른 정책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는 만큼 기존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코스피를 포함한 신흥국 증시는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글로벌 유동성장세가 진행되는 가운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선진국 대비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던 이머징 증시로 자금유입이 확산될 것”이라며 “실적 전망과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아시아 증시로 자금유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