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일베 기자, 지난 2월에도 아버지와 함께 사과문 올렸다가 자진 삭제

입력 2015-04-1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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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일베 기자, 지난 2월에도 아버지와 함께 사과문 올렸다가 자진 삭제

▲3월 30일 KBS 11개 직능단체의 '일베 수습기자' 임용 거부 기자회견 (사진=뉴시스)

일명 '일베 기자'로 알려진 KBS 신입 기자가 사내 게시판에 두 번째 사과문을 게재했다.

해당 기자는 KBS 공채 42기 기자직에 합격해 수습 교육을 받던 지난 2월 중순, 입사 전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활발히 활동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로 인해 KBS 내부 구성원들의 채용 반대가 거세지자 이 기자는 지난 2월 17일 사내 게시판에 "철없을 때 했던 내용들에 대해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사죄 글을 올렸다.

기자의 아버지 역시 비슷한 시기에 "할 말이 없고 제 책임이 크다"며 "자식 교육을 잘못 시켜 송구하다"는 내용의 글을 사내 게시판에 올렸다.

하지만 사과문을 올린 후에도 내부 비판은 사그라들지 않았고 이들은 각자 글을 자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해당 기자는 다시 사내 게시판에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자신을 '문제의 신입사원'으로 밝힌 이 기자는 "내가 그동안 쓴 글로 상처받은 이들에게 깊이 사죄드린다"면서 "제 본심이 일부라도 들어간 글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사죄하며 처절히 반성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베'에 올렸던 글과 댓글에 대해 과거 행동들을 '배설'로 지칭했다. 그는 "본질은 제가 그런 배설을 한 적이 있다는 것"이라며 "배설했던 글을 작성했을 당시의 생각과 불과 1년도 안 되는 시간 안에 생각이 바뀌었다는 말이 설득력 없을 줄 안다"면서도 현재는 달라졌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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