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투르크메니스탄 대외거래 관련 금융을 총괄하는 투르크 대외경제은행(TVEB)과 ‘금융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덕훈 수은 행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영학 무역보험공사 사장, 라힘베르디 제파로프(Rahimberdy Jepbarov) TVEB 은행장과 만나 △한국 기업이 투르크 메니스탄 정부 발주 프로젝트를 수주할 경우 금융지원 긍정 검토 △향후 투르크메니스탄 발주 프로젝트에 대한 상호 정보 교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3자간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Gurbanguly Berdymukhammedov)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임석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보유국으로, 전 세계 가스의 9.3%를 차지하지만 현재 생산량 비중은 1.9%에 불과해 추가적인 가스개발 잠재력이 크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상호 금융협력을 위한 전략적 네트워크가 만들어진 만큼 향후 투르크메니스탄 발주 사업에 한국 기업 진출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수은 관계자는 “최근 유가하락으로 석유가스산업 신규 프로젝트 발주가 주춤하고 있으나,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석유가스사업이 발주돼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라면서 “이번 업무협약은 우리 기업들의 투르크메니스탄 진출을 위한 선제적 금융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체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