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박주영(30ㆍFC 서울)이 올 시즌 K리그 복귀 후 첫 선발 출격한 경기에서 7년 만에 K리그 복귀골을 터트렸다. 이는 박주영이 2562일만에 넣은 K리그 골로, 박주영이 K리그에서 마지막으로 골을 터트린 것은 지난 2008년 4월6일 광주 상무전이었다.
박주영은 1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인천과의 원정경기에서 경기 시작 9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골을 기록했다. 박주영은 에벨톤이 얻은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골문을 열었다. 같은 팀 몰리나가 박주영을 위해 배려하는 등 동료애가 눈길을 끌었다.
앞서 박주영은 4일 제주전에서 교체 출전, 2409일 만에 K리그로 돌아왔다. 박주영은 제주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출전해 팀의 K리그 첫 승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경기 전 ‘언제쯤 골을 터트릴 것 같냐’는 질문에 “오늘이었으면 한다”고 답했다. 최용수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박주영은 K리그에서 7년 만에 골 맛을 맛보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한편 이날 경기는 축구 천재로 불렸던 이천수와 박주영이 경인더비서 선발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후반전이 진행되고 있는 현재 서울과 인천의 경기 스코어는 1대 1이다.
박주영 K리그 복귀골 소식을 접한 축구팬들은 “박주영, 부활포 쐈나?”, “박주영, 마지막 꼭 멋지게 불태워주길”, “박주영, 축구 천재의 위상을 다시 보여주세요”, “박주영, 차두리처럼 멋지게 국대에서 은퇴할 수 있기를 꼭 소원합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