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는 9일 "박근혜 대통령께서 국가 대개조를 흔들림없이 추진해 주길 바라면서 경남이 가장 선두에서 대통령의 철학과 원칙을 세워나가는데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이날 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남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 인사말을 통해 "박 대통령의 의지와 원칙, 국가에 대한 헌신, 애국심을 저희는 믿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도자 한 사람의 의지가 논밭 공지에서 기적을 만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홍 지사는 "40년이 지난 2014년 12월 박근혜 대통령께서 경남이 50년을 먹고 살 진주·사천 항공, 거제 해양플랜트, 밀양 나노융합 등 국가산업단지 3개를 무더기로 지정해주셨다"며 고마움을 표시하며 국가산업단지 지정의 의미를 강조했다.
예비 타당성의 B/C(비용 대비 편익) 조사에는 진주·사천과 거제 국가 산단 지정 등 입지와 지역적 특성이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께서 1966년 김천과 진주-삼천포를 잇는 '김삼선' 기공식에 참석한 후 지금까지 미뤄져 오다가 마지막 단계까지 왔다"며 "이후 50년 동안 꿈으로 남아 있는 남부내륙철도가 이른 시일 내에 착공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거듭 부탁했다.
또 "요즘 기획재정부에서 돈이 없다고 안하려고 한다. (그런데) 정부에서 한다는 발표만 해주면 민자업자들이 자기 돈을 내서 하겠다고 줄 서있다"며 "작년 제주에서 건의한 3개의 국가산단 지정을 바로 해 주셨듯이 대통령께서 이번에 올라가시면…"이라며 민자 유치를 통한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 추진을 요청했다.
박 대통령을 향한 홍지사의 이같은 발언은 남부내륙철도 건설 등 도내 현안에 대한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모색하고 나아가 차기 대권경쟁 등을 염두에 두고 나온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