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들은 암 자체에 대한 두려움도 크지만, 병원 문을 들어가서 겪게 되는 일련의 과정들로 또 한 번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 때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직종이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암 전문 코디네이터’다. 특정한 교육과정을 이수한 사람들에게 ‘코디네이터’라는 명칭을 붙이게 되는데, 대형병원에서 작은 요양병원까지 암 환자와의 첫 접점에서 퇴원할 때 까지 모든 생활을 케어해주는 중책인 만큼, 병원의 평판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자연통합의학암연구회는 오는 5월 9일부터 서울역 강의장에서 제 1기 암 전문 코디네이터 양성과정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교육은 총 6주 과정이며, 의학교육과 환자관리 등을 중점적으로 강의하게 된다. 면역, 영양, 해독, 항암식단, 환자설문지 작성, 검사분석, 통증치료, 암 환자 프로그램의 이해 등 의학교육은 물론 암 환자 심리의 이해, 상담요령, 환자 보험 관리 등 환자관리와 관련된 교육도 자세하게 이뤄진다.
문창식 회장은 “200만 암 환자가 전문 요양병원에서 케어 받고 있는 상황에서 전문 코디네이터는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들의 전문성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요양병원 대상으로 리쿠루팅 등 다양한 사후관리 프로그램도 가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학회는 이미 의사, 한의사 등 의료인을 대상으로 자연통합의학암아카데미 12주 과정을 2기째 운영하고 있으며, 곧 3기 수강생을 모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