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최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노골적이고 거세진 것과 관련, “독도는 일제의 한반도 침탈 과정에서 첫 번째로 희생된 우리의 땅”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8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외교통일위원과 당정 간담회에서 “‘지록위마’(指鹿爲馬)라는 말이 있는데 아무리 사슴을 말이라고 해도 말이 아닌 것처럼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게 역사적, 법적으로 확립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장관은 “우리나라가 처한 외교·안보 환경이 과거 어느 때보다 엄중하며, 6∼7개의 지뢰가 있다고 본다"면서 "일본과는 강하게 대응할 부분과 협조할 부분에 균형을 맞추며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가 과제"라고 설명했다.
앞서 나경원 외통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일본이 최근 독도에 대한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데 우리의 조용한 외교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검토해야 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그동안 너무 반복적이고, 일상적이고, 레토릭(수사)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 “북핵 문제도 그동안 6자회담도 장기간 열리지 않고 국제사회에서 전혀 관리가 안돼 북핵 능력만 증강되고 있다”면서 “목표를 둬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