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베트남 사업 신호탄 쐈다… CSR부터 시작

입력 2015-04-0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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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베트남 고밥지역에 1호점을 준비하는 이마트가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기 위해 베트남 정부와 손잡고 사회공헌활동에 나선다.

이마트는 베트남 어린이를 위해 오토바이용 헬멧을 제작, 무상으로 제공하는 ‘Helmet for Kids(아이들에게 안전을)’ MOU를 체결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베트남 VNTSC를 포함한 정부인사 30여명과 초등학교 1학년 학생 499명, 이마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1호점인 고밥점 인근 응우엔 비엣 쑤언(Nguyen Viet Xuan)초등학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마트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매년 오토바이용 어린이 헬멧 1만개를 호치민 시내 초등학생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함과 동시에 베트남 정부ㆍ지역단체와 함께 교통안전 책자 배포 및 교육, 길거리 홍보 등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마트가 이렇게 베트남 정부와 손잡고 사회공헌활동에 나서는 이유는 연말 고밥지역 내 1호점 오픈을 앞두고 한국 유통기업 이마트의 오픈 및 브랜드 이미지 홍보를 통해 베트남의 주요 소비계층을 사로잡기 위해서다.

특히 베트남 첫 CSR활동으로 어린이 오토바이용 헬멧을 선택해 미래의 소비자인 어린이들이 교통사고로, 특히 헬멧 미착용으로 인해 목숨을 잃는 사고를 막고자 했다. 연간 베트남에서 오토바이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2만명, 사망자 중 2000 여명이 어린이이며, 더욱이 이중 50%는 헬멧을 미착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최광호 베트남 법인장은 “이번 행사는 이마트가 오랫동안 준비해온 베트남 사업시작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회성으로 끝나는 CSR활동이 아닌 베트남 정부 및 사회단체와 함께 참여하는 범국민적 차원의 캠페인으로 지속 추진함으로써 향후 이마트가 사업을 조기에 안정화 할 수 있도록 기업브랜드 이미지를 극대화 하는데 주력해 나갈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달 31일 베트남 현지 주요협력사 150개 대표 및 임원이 참석한 자리에서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마트는 이번 사업설명회 시 무역협회(KITA)와 함께 베트남 기업의 한국 수출 판로 및 판매처 역할을 도울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입점 상담 및 수출 상담 데스크를 운영하기도 하였다.

행사 당일 이마트 입점 상담은 130개사, 한국 수출 상담은 60개 업체가 참여하여 베트남 기업들이 한국 진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으며, 이마트와 무역협회에서도 실질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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