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ETN 시장의 거래대금은 지난해 11월 개설 이후 최고치인 27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월별 일평균거래대금도 지난해 11월 1억1000만원에서 4월(1일~6일 기준) 13억원으로 약 12배 늘며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날 시장에서는 단일종목 거래대금도 처음으로 10억원을 돌파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이 발행한 ‘TURE 코스피 선물매수 콜매도 ETN’과 ‘TRUE 코스피 선물매도 풋매도’ 상품의 경우 각각 12억4000만원, 12억3000만원이 거래되며 앞선 최고기록인 미래에셋의 ‘미국 바이백 ETN(H)’의 8억6000만원을 큰 차이로 추월했다.
상장이후 누적수익률 19.2%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증권의 ‘Perfex 유럽 고배당 주식 ETN(H)’도 1억8000만원어치가 거래되며 종전의 기록(1억6000만원)을 갈아치웠다.
특히 거래소는 ETN 시장의 개인투자자 참여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50.1%였던 개인거래비중은 △2014년 12월 51.2% △2015년 1월 53.4% △2월 56.8% △3월 55.8% △4월 58.2% 등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여전히 일부 종목에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초기시장의 한계는 향후 개선돼야 할 점으로 지목된다.
조병인 거래소 상품시장운영팀장은 “ETN시자에 4월 중 약 7개종목이 상장되면 개설당시보다 약 2배 가까운 18개종목의 시장으로 성장하게 된다”면서 “ETN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지도가 개선되면 쏠림현상도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