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3일 ‘이란핵타결이 우리무역에 미치는 영향’보고서를 통해 이란 핵협상 잠정타결로 국내 기업들의 이란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이란에 대한 제재 강화로 2012년 62억6000만 달러에 달하던 우리나라 대이란 수출은 지난해 41억6000만 달러로 줄었다. 이란에 대한 제재가 해체되면 대이란 수출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등 주요 6개국과 이란은 지난 2일 이란의 핵개발과 관련한 잠정적 합의안인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 마련에 최종 합의했다. 이번 합의안을 토대로 오는 6월 30일까지 세부적이고 기술적인 사항에 대한 최종 합의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은 중동지역 제2의 경제대국이자 제조대국이다. 이란 핵협상 잠정 타결로 중동 지역 평화와 이란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란 제재조치 해제가 본격화 될 경우 우선 2010년 이후 신규 수주가 끊긴 국내건설사의 이란 진출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또 급성장하고 있는 이란 자동차 산업에 필요한 자동차부품과 IT, 가전, 의료기기 등 소비재 수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정화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이번 이란 핵협상 잠정타결은 최근 새롭게 불고 있는 중동붐을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의 중동 진출을 더욱 가속화해 우리 경제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