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이 30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취임 1개월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출처=연합뉴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취임 1개월 기자간담회에서 "원론적인 차원의 얘기지만 '교각살우'가 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이윤을 창출하고 고용을 책임지는 주체인 기업의 역할을 인정하는 데 인색해서는 안 된다"며 "세금 잘 내고 경쟁·환경·안전 관련법을 잘 지키면 훌륭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정부의 시장 개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기업 환경을 개선하고 기업가정신을 되살리기 위한 구조개혁의 본질은 시장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장에 맡길 것은 맡기고 정부는 시장이 해결하지 못하는 사안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수출과 관련해서는 "수출과 내수의 불균형 해소를 위해 내수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말도 맞지만, 장기적인 경제 발전을 위한 성장의 큰 원천은 바깥에서 찾아야 한다"며 "제2의 무역입국을 추진해야 할 단계에 왔고, 모든 준비가 갖춰졌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난달 무역협회 회장단에 의해 추대돼 제29대 무역협회장으로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