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복 전 국정원장, 골프대학 재단 측과 맞고소 공방

입력 2015-04-0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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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이 한국골프대학 총장 대리직을 유지하려다 대학 재단 측으로부터 맞고소를 당했다.

서울동부지검은 지난 2일 한국골프대학의 A학원 재단과 명예이사장 유모(49)씨가 김 전 국정원장을 상대로 사기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유 씨는 지난해 11월 총장 대리로 선임된 김 전 원장이 국정원 후배들을 대학교수나 교직원으로 영입해 학교를 빼앗으려 했다고 고소했다. 이를 이유로 유 씨 와 재단 측은 지난달 김 전 원장에 대한 임용을 취소하고, 송충석 이사를 신임 총장으로 임명했다.

김 전 원장 역시 지난 3월 "유 씨 등이 자신을 학교에서 퇴출시킬 목적으로 사문서를 위조했다"며 유 씨 등을 검찰에 고소·고발한 바 있다.

강원도 횡성군에 위치한 한국골프대학은 우리나라 최초의 골프특성화 전문대학으로 지난 2011년 3월 개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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