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지난해 캐나다 사업에서 560억원 가량의 손실이 있었다는 주장이 2일 제기됐다.
국회 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소속 정의당 김제남 의원은 이날 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감사보고서 분석결과 “가스공사는 이미 캐나다 사업에서 2013년까지 6688억원의 손실을 본 상황”이라며 “2014년 실적까지 합치면 총 손실액은 7248억원으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이어 “가스공사가 캐나다 사업에 투자한 돈 중 66%가 허공으로 사라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가스공사는 2009년부터 캐나다에 진출해 혼리버·웨스트컷뱅크·우미악 등 3개 광구 개발사업을 벌였으나, 이 중 웨스트컷뱅크와 우미악 사업은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2013년 중단됐다.
김 의원은 유일하게 진행 중인 혼리버 사업에서도 영업 손실이 계속 쌓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의 묻지마 해외자원개발의 피해는 과거가 아닌 현재진행형”이라며 “반드시 청문회를 열어 핵심 관계자들의 책임을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