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새 배달서비스 ‘대시버튼’. 출처 아마존닷컴
세계 최대 인터넷 소매업체 아마존닷컴이 ‘유통혁명’을 준비하고 있다.
아마존은 세제 이유식 기저귀 등 생필품이 바닥나려 할 때 한 번 누르기만 하면 배달이 되는 ‘대시버튼’ 시범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연회비 99달러를 내는 ‘아마존 프라임’ 회원이 초대를 받아야 서비스가 가능한 파일럿(시험 서비스) 단계다.
사용자는 우편이나 택배로 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실물 버튼을 받게 된다. 각종 브랜드 로고가 붙은 이 버튼은 여러차례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는 접착제 스티커와 고리가 있어 세탁기와 냉장고, 부엌 찬장과 욕조 등 자신이 원하는 곳에 부착할 수 있다.
이후 예를 들어 세탁용 세제가 떨어졌을 때 세탁기에 붙은 버튼을 누르면 관련 브랜드 제품이 배달된다. 대시버튼을 지원하는 생필품은 세제와 휴지는 물론 개사료와 에너지바 기초화장품 등 무려 254종에 이른다.
대시버튼으로 배달되기를 원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간단하다. 스마트폰에서 아마존앱을 가동시켜 해당 제품을 고르면 된다. 또 누른 후 아마존이 스마트폰으로 알람을 보내주기 때문에 주문 취소도 간단하게 할 수 있다.
아마존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이용해 쇼핑을 자동화하려 하고 있으며 대시버튼은 이런 시도의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WSJ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