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홀딩스는 자회사인 한라마이스터를 흡수합병해 사업지주 회사로 전환한다고 31일 밝혔다.
한라홀딩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여 이 같이 결정했다. 합병 예상기일은 오는 7월 1일이다.
한라홀딩스 관계자는 “그룹 내 유통 및 물류 분야 사업을 흡수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며 “한라홀딩스는 또한 그룹 지배단계를 축소, 지주사 전환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한라홀딩스가 한라마이스터를 흡수합병하면서 한라그룹은 정몽원 회장→한라→한라홀딩스→만도로 이어지는 구조를 갖게된다. 한라홀딩스는 만도 이외에도 한라스택폴,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등의 계열사를 갖는 지주회사 역할을 하게 된다.
한라그룹은 향후 재무 여력을 강화해 지주회사와 자회사 간의 시너지 창출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한라그룹은 이날 경영진 인사도 단행했다. 한라홀딩스 임기영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자동차 부문장에는 만도 성일모 수석사장, 건설 부문장에는 한라 최병수 사장을 임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지주회사인 한라홀딩스를 중심으로 한 계열사별 책임경영 체제를 본격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