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정의 출산 소식에 남편인 이병헌이 심경을 밝혔다.
이병헌의 소속사 비에이치엔터테인먼트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병헌이 무엇보다 산모와 아기가 모두 건강하다는 점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으며 현재 산모의 곁을 지키고 있다"면서 이병헌의 심경을 전달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병헌은 "새로운 소식을 알려드리게 됐다. 가족이라는 단어가 감사하고 소중하게 느껴지는 순간"이라며 "그 무엇보다 감사한 새 생명의 탄생을 계기로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인지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병헌은 또 최근 겪은 일련의 사건을 의식한 듯 "그동안 실망시킨 부분들을 갚아 나가며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부디 산모와 새 생명만큼은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병헌은 지난 2014년 9월 불미스러운 일에 휩싸였다. 당시 이병헌은 모델 이지연과 걸그룹 글램의 멤버 다희로부터 자신의 음담패설이 담긴 동영상을 빌미로 50억원을 협박당했다. 이에 이병헌은 수사를 의뢰했고 이지연과 다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이후 이지연과 다희는 세 차례에 걸친 공판 끝에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고 지난 9일 보석 신청이 받아들여져 불구속 상태로 마지막 공판에 참석해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이병헌은 이지연과 내연 관계였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지난 1월 아내 이민정의 임신 소식까지 알려지며 여론의 뭇매를 한 몸에 맞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