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31일 제일모직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40.9% 늘어난 1조3600억원, 영업이익이 236.7% 증가한 45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17만4000원으로 유지했다.
김영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부문 및 레저부문의 비수기라는 측면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이라며 “단체급식ㆍ식자재유통 사업부문(삼성웰스토리)은 전년 대비 15% 수준의 안정적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패션 부문은 비수기로 전통적으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제일모직은 2분기에는 건설 및 레저부문의 뚜렷한 실적 개선 추이가 기대된다. 또한 올해 급식ㆍ식자재 부문의 중국 및 베트남 진출 본격화로 매출 및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건설과 패션 부문은 연관 매출비중 65% 이상으로 실적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건설은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과 달리 삼성그룹 반도체및 디스플레이 투자 시 클린룸 및 대형구조물 수주에 불리하기 때문에 실적 개선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제일모직은 삼성그룹 미래성장 동력의 핵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높은 성장성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일모직 자회사로 편입 가능하며 향후 지주회사 설립 시 배당성향 증가가 기대되고, 그룹 전체 홀딩스 출범 시 로열티 수입이 급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