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산업이 2013년을 기준으로 진전년도 대비 매출액이 11.1%, 종사자 수가 10%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나타냈다. 영업이익률은 5.4%로 전체 산업 평균 4.1%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우리나라 공간정보산업 사업체들의 전반적인 현황을 체계적으로 조사한 ‘2014년 공간정보산업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공간정보산업은 내비게이션과 온라인지도 등 위치기반 서비스,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 등 세상의 모든 지형지물에 대한 지리적 정보와 사회적, 경제적 특성 정보를 디지털 데이터로 만들어 활용하는 분야다.
공간정보산업조사는 모집단 4490개(2013년 4487개) 중 사업체 규모별로 1362개 사업체를 표본 추출해 조사한 것이다.
조사 결과 사업체 수는 전년과 비슷했으나 매출액은 10조97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했다.
공간정보산업 영업이익은 5979억원으로 국내 전체산업(145조3485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0.4%로 매우 낮으나, 영업이익률은 5.4%로 국내 주요 타 산업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평균 부채비율은 평균 70.9%로 타 산업에 비해 낮다.
공간정보산업이 국내 전체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으나, 타 산업에 비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이 많이 발생하고, 부채비율이 낮아 내실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IT 기술의 발달과 함께 부동산 114(부동산), 골프존(레포츠), 요기요(외식 서비스)등과 같은 공간정보 관련 새로운 수요처가 늘어나면서 매출액과 더불어 종사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간정보산업조사를 매년도 실시함으로써 시계열 자료 확보를 통해 산업의 변화 추이를 살펴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관련산업 육성 및 진흥 정책 수립과 평가, 기업의 경영계획 수립, 관련 연구ㆍ분석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