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는 ‘짝 잃은 외기러기’ 특집으로 최정원, 쇼리, 김재덕, 류재현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정원은 “초등학교 때부터 공황장애를 겪어와 군대를 공익으로 갔다”며 “대학교 1학년 때까지 매일 죽는다고 생각하고 살았다. 맞벌이하는 부모님 대신 키워주시던 외할머니가 초등학교 때 돌아가셨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정원은 “요즘에도 하루에 두 번씩 온다. 죽을 것 같은 기분이 들고 숨도 못 쉬겠다”며 “평상시 체력이 100이면 마이너스 3000이 된다”고 고통스러움을 표현했다.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예상치 못하게 나타나는 극단적인 불안 증상, 즉 공황발작(panic attack)이 주요한 특징인 질환이다. 공황발작은 극도의 공포심이 느껴지면서 심장이 터지도록 빨리 뛰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며 땀이 나는 등 신체증상이 동반된 죽음에 이를 것 같은 극도의 불안 증상을 말한다.
대다수 공황장애 환자는 호흡이 가빠지고, 숨이 막혀 질식할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 호소한다. 또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고 답답함과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또 비현실적인 상황 속에 놓여 있다는 느낌과 함께 오한과 열도 공황장애 환자에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원인은 불분명 하다. 다만 심리적인 스트레스, 육체적인 피로, 과음과 같은 요소들이 공황장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증상이 처음 시작될 때 가능한 한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이뤄져야 한다. 치료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 등의 비약물 치료가 있다.
공황장애로 고통을 호소하는 연예인들은 적지 않다. 최근 가수 김장훈을 비롯해 지난해에는 방송인 김구라가 공황장애로 쓰러져 방송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이경규, 차태현, 김하늘, 전진 등도 공황장애를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