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개발은행(IDB)부산총회에선 중남미와 국내 총 540여개의 기업들이 1대1 비지니스 상담회를 통해 프로젝트 발주와 수주를 논의했다. 또한 지식포럼 등 다양한 행사가 줄을 이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6일 부산 벡스코에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정부, 콜롬비아 깔리 개발공사, 멕시코 인프라공공은행 등 중남미 140여개 기업과 현대건설, 두산중공업, 대우인터내셔널 등 국내 290여개 기업이 총 1100여건의 상담 실시했다.
특히 이번 상담회에선 중남미 지역의 스마트 교통체계와 전자정부 구축에 우리기업의 참여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는 평가다.
실제로 이번 상담회에선 전자정부,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구축에 경쟁력을 갖춘 우리기업들이 다수 참가해 브라질, 파라과이, 베네수엘라 등 주요국 발주처와의 프로젝트 수주기회를 모색했다.
또한 엘살바도르 교통시스템컨설팅사인 트레이드인터내셔널은 3500만달러 규모의 버스교통카드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LG CNS, 롯데정보통신 등과 구체적인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이어 74억 달러 규모의 콜롬비아 보고타 메트로(1호선) 프로젝트의 시공감리 수주상담에는 현대건설, 한화건설 등 국내 건설사가 대거 참여하여 열띤 상담을 진행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선 한․중남미 지식공유포럼도 진행됐다.
한국과 중남미의 14개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한 이번 포럼에선 △ 중남미 지역의 생산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해 한국의 지식공유프로그램(KSP)을 통한 협력 확대 △새로운 FTA를 체결하고 지속적으로 관세장벽 철폐하여 시장 접근 가능성 제고 △에너지 효율성 향상과 새로운 성장엔진 제공을 위해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 한국과 기술 협력 등의 내용을 포함한 부산선언문을 한·중남미 연구기관 공동으로 발표하고 기획재정부(제1차관)와 IDB(부총재 산티아고 레비)에게 전달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 주형환 차관은 한·중남미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양지역의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것을 평가하고, 적은 비용으로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생산적인 개발협력 프로젝트인 지식공유사업을 더욱 확대하여 한국과 중남미가 진보와 번영을 함께 이뤄나갈 것을 제안했다.
부대행사로 개최된 IDB 채용설명회에선 사전접수 결과 총 143명이 지원하는 등 많은 젊은이들이 참여한 가운데, 특히 IDB에 근무중인 ‘한국인 직원과의 대화’ 프로그램은 평소 국제금융기구 진출 경험이나 노하우를 접하기 어려웠던 부산지역 젊은이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미주투자공사(IIC) 또한 이날 행사를 통해 한․중남미 기업들 간 모바일 솔루션 등 본계약 3건, 강관제조시설 등의 분야에서 MOU 7건를 주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