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동붐에 이어 중남미붐을 통해 우리 경제에 또다른 기회를 제시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기획재정부는 미주개발은행(IDB)와 공동으로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부산에서 IDB 연차총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총회는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중남미 관련 역대 최대행사로 중남미 주요국 장․차관 및 고위관료, 고위 경제인, 국제기구 대표 등 총 3000여명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행사에선 IDB 조직개편과 관련해 IDB 내에 산재해 있는 민간부문 지원조직을 통합하는 문제를, 기관전략으로는 중남미 지역 내 ‘사회적 불평등, 생산성 격차, 지역 경제통합 미비’ 등을 주요 개발과제로 설정한다.
또한 이번 총회에선 중남미 지역 내 ‘사회적 불평등, 생산성 격차, 지역 경제통합 미비’ 등을 주요 개발과제로 설정한다.
특히 개발과제 해결을 위해 ‘포용적 성장, 지속적 혁신, 포괄적 통합’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에 따라 IDB의 비전, 미션, 액션플랜 등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비지니스 분야도 다양한 장이 펼쳐진다. 정부는 이번 행사에 참석하는 약 200여개 중남미 주요 발주처, 엔지니어링 시공사(EPC 기업), 수출․수입상과 비즈니스포럼, 1:1 비즈니스 상담회*, 홍보관 등을 운영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중남미 기업과 사업 수주, 계약 체결 성과를 가져오거나 사업 파트너로 발전할 기회로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 정부에서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협조융자, KSP 공동 컨설팅 등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중남미 진출을 측면 지원한다.
한편 중남미는 전체 인구의 과반수가 30세 미만으로 인구보너스에 따른 생산력 증대 및 고도성장 예상되는 지역이다.
자원 또한 풍부해 리튬(세계 생산량의 44%), 구리(42%), 철광석(14%), 아연(18%) 등 전략자원이 풍부하다.
특히 최근 우리나라와 중남미 지역 간 교역‧투자는 지난 10년간 196% 증가해 지난해 542억 달러를 달성했으며 상호 무역의존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이다.
최근엔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파나마, 에콰도르 등이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을 희망하는 등 중남미 국가들도 한국에 주목하고 있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중남미의 수요가 많고 한국의 경쟁력이 높은 인프라 구축을 위해 EDCF 등을 활용하여 적극 지원한다면 자동차, 스마트폰, 가전제품, 의료기기 등, 우리나라 강점분야의 수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