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스닥시장에서 JYP엔터테인먼트는 전 거래일대비 1.01%(50원) 내린 4900원을 기록했다. 이날 JYP엔터테인먼트는 소폭 상승 출발한 뒤 장 초반 1% 가까이 오르며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터진 이민호와 수지의 열애설 탓에 주가는 이내 하락세로 전환했고 장 한때 3% 이상 낙폭을 확대하며 4750원까지 떨어졌다. 이를 기준으로 했을 때 시가총액은 전날 종가 대비 무려 68억원이나 증발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17억원 가량 줄었다.
수지의 열애설에 JYP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인 것은 JYP엔터테인먼트 내에서 수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수지와 여성걸그룹 Miss A는 현재 JPY엔터테인먼트매출에서 남성그룹 2PM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3년기준 JYP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들의 총 매출에서 남성그룹 2PM 은 58%를, 수지가 포함된 그룹 미쓰에이는 23%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2AM(5%), 원더걸스(4%), 박진영(3%) 순이다.
특히 수지는 솔로 활동에 두각을 나타내며 영화와 드라마, 각종 CF를 섭렵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지의 열애설이 터지자 이같은 활동에 차질을 빚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이 높아지면서 투자자 역시 불안감을 나타내는 모습이었다.
실제로 이민호와 수지의 열애설 인정에 두 사람의 팬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점은 JYP주가가 약세를 보인 반면 키이스트는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키이스트는 수지의 열애상대인 이민호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한류스타 김수현이 속해 있는 소속사다.
이민호와 김수현은 아시아권에서 쌍벽을 이루는 인기를 얻으며 수 많은 국내외 광고에서 최종 모델로 경합을 벌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관계의 이민호가 열애설로 김수현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올라갈 것이란 전망에 김수현의 소속사인 키이스트가 반사이익을 얻으며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이날 키이스트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67%나 상승하며 368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수지의 열애설과 관련해 “수지와 이민호가 1개월째 열애 중”이라며 열애설을 공식 인정하면서 “미쓰에이 컴백 활동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