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긴급구호대 3진 귀국…현지 활동 종료

입력 2015-03-2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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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대응에 참여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의 현지 의료활동이 3진 의료대의 현지 철수로 모두 복귀했다.

정부는 23일 관계부처 합동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 정부가 파견한 긴급구호대 의료대 3진 5명이 시에라리온에서의 의료 활동을 마치고 이날 오후 귀국했다고 밝혔다.

의료대 3진은 지난달 7일 출국, 사전교육과 현지 훈련을 거쳐 지난달 23일부터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 인근 가더리치 지역의 에볼라 치료소(ETC)에서 국제 의료진과 4주간 활동했다.

이들은 이날 귀국하면서 받은 검역 조사에서 에볼라 감염 의심 증상없이 모두 건강한 상태로 확인됐다.이들은 에볼라 최대 잠복 기간인 3주간 별도로 마련된 국내 시설에 격리돼 관찰을 받은 뒤 일상생활에 복귀한다.

정부는 지난해 12월13일 출국한 의료대 1진을 시작으로 1∼3진에 걸쳐 민·군 소속 의료진 총 24명을 시에라리온 가더리치 ETC에 파견했다.

정부 긴급구호대는 총 3개월 가량의 현지 활동기간 특별한 사고 없이 임무를 마친 것으로 평가했다.

지원활동 초기인 지난해 12월 말에는 의료대 1진 대원 1명이 채혈 중 주삿바늘 접촉으로 에볼라 바이러스 노출 가능성이 제기돼 독일로 긴급 후송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헀지만 다행히 에볼라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그런 가운데 우리 의료진이 활동하는 기간에 시에라리온 현지의 에볼라 감염자 수는 급감 추세를 보였다.

우리 구호대가 활동을 개시한 당시인 지난해 12월 28일 기준으로 시에라리온에서는 매주 337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지만, 이달 중순경에는 55명가량으로 줄었다.

외교부·국방부·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 관계자 등 정부 지원대 3진도 이날 의료대 3진과 함께 귀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앞으로 의료대원 및 자문위원과 평가회를 열어 유사한 상황에 대한 대응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백서도 제작할 예정이다. 에볼라 사태가 진정된 이후 피해 지역 재건에 기여할 수 있는 양·다자 차원의 후속 지원 및 개발협력 사업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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