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의 온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오는 4월은 사상 최대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신규분양 예정 아파트 물량은 전월(4만2533가구) 대비 1만4275가구 급증한 전국 5만6808가구로 집계됐다. 당초 3월 분양물량이 역대 최대물량인 2007년 12월(5만4843가구)을 갱신할 전망이었지만 4월 분양가상한제 폐지와 건설사들의 눈치작전에 일정이 다수 변경되면서 4월 분양예정 물량이 더 많아졌다.
수도권 분양물량은 전월 대비 60.8% 증가한 3만700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금천구 ‘롯데캐슬골드파크3차’ 1236가구, 서대문구 ‘e편한세상아현역’ 1910가구, ‘아현역푸르지오’ 940가구 등 7667가구를 선보인다. 경기도는 전국 공급대기 물량의 47.9%인 2만7229가구가 공급된다. 위례신도시 ‘위례우남역푸르지오(C2-4~6)’ 630가구와 동탄2신도시 ‘동탄린스트라우스더센트럴(C12)’ 617가구 등 분양물량이 눈에 띈다.
지방 분양물량은 경남과 충남에서 분양물량이 풍성한 가운데 전월 대비 1.4% 증가한 1만9802가구가 공급된다. 경남에서는 지방 시도 중 가장 많은 물량인 4664가구가 분양 대기 중이다. 거제시 ‘거제2차아이파크1,2단지’ 1279가구, ‘창원감계힐스테이트2차’ 836가구 등이 계획돼있다. 충남에서는 3,278가구가 분양된다.
이외 △전북(2442가구) △충북(2326가구) △대구(2148가구) △대전(1234가구) △전남(1163가구) △강원(615가구) △경북(486가구) △울산(448가구) △세종(381가구) △제주(354가구) △부산(263가구) 순으로 4월 분양 예정물량이 많다.
이승진 부동산114 연구원은 “한꺼번에 많은 물량이 집중되고 일부 열기가 과열되는 양상도 보여 청약자는 분위기에 휩쓸려 청약에 나서기 보다는 분양가, 입지 등을 살피는 계획이 필요하다”면서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을 앞두고 일정이 지연되는 경우도 있어 관심단지의 분양일정을 잘 체크해야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