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일 개봉을 앞둔 영화 ‘화장’의 배우 안성기가 18일 JTBC ‘뉴스룸’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된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는 “이분께는 수식어가 별로 필요하지 않은 것 같다. 그냥 이분 자체가 한국영화라고 말씀드려도 되지 않나 싶다”며 안성기를 소개했다.
올해로 58년이 된 연기 인생에 대한 이야기로 말문을 연 안성기는 102번째 작품을 선보이는 임권택 감독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안성기는 극 중 오상무 역에 대해 “중년 남성을 대표하는 인물”이라고 표현하며 “여러 심리가 다양하게 얽혀있는 내면 연기가 필요했는데, 이 영화 자체가 가지고 있는 힘, 이런 것에 많은 도움을 받아서 잘 해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정교과서 같은 귀감’ ‘나의 교과서’ ‘모든 것을 닮고 싶다’ 등 후배들이 표하는 존경이 가끔은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늘 후배들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그런 말을 자꾸 듣다보니 점점 더 거기에 충실하게 된다”고 밝혔다.
안성기는 1957년 만 5세의 나이에 데뷔한 후 연기력을 인정받아 아역으로만 70여 편을 찍고 성인이 된 이후로도 왕성한 활동을 하여 한국영화계의 발전을 이끈 선두자이다. 이번 작품은 그의 128번째 출연작으로서 거장 임권택 감독과의 재회를 통해 그간 대중들에게 익숙했던 배우 안성기의 모습을 벗어던지고 파격적인 도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임권택 감독의 신작 ‘화장’은 죽어가는 아내와 젊은 여자 사이에 놓인 한 남자의 이야기다.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 등 명품 배우들이 최고의 열연을 선보이며 세월만큼 한층 더 깊어진 시선, 삶과 죽음, 사랑과 번민이라는 보편적인 감정과 공감, 시대와 소통하는 감각적이고 세련된 프로덕션으로 격조 있는 작품의 탄생을 예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