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뉴시스)
배영수(34ㆍ한화 이글스)가 세트 포지션 시험에 나선다.
배영수는 18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최근 불펜피칭을 통해 김성근(73) 감독님과 세트포지션 자세를 고쳤다”며 “롯데전(20일ㆍ대전)에선 세트포지션만으로 투구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배영수는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약점을 보였다. 배영수는 주자가 없을 때 피안타율 0.297을 기록했지만, 주자가 있으면 피안타율이 0.336으로 크게 증가했다. 배영수는 “세트포지션에서 내딛는 발의 보폭이 너무 넓어 제구가 흔들렸다. 김성근 감독의 조언으로 고쳐보았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배영수의 세트포지션 투구시험은 20일 롯데전으로 밀리게 됐다. 보통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는 와인드업 자세로 던지고, 주자가 있을 때는 투구시간을 줄이기 위해 간결한 세트포지션으로 피칭한다. 그러나 배영수는 “20일 롯데전에서는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도 세트포지션으로 던져보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