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와 일광그룹 이규태 회장의 음성 통화 녹취 파일이 공개된 가운데, 양 측은 더 이상 논란이 확대 생산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클라라 측은 18일 “파일을 우리가 공개한 것도 아니다. 갑작스럽게 또 다시 클라라 기사가 생산되고 있고, 화제가 되는 것이 부담스럽다. 녹취록을 이용해서 고소할 생각도 현재는 없다”고 말했다.
일광그룹 측도 “대응할 가치가 없다. 수사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줄 것이다. 우리는 순순히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채널 A는 클라라와 이규태 회장의 음성 대화 내용 일부를 입수해 공개했다.
“내하고 안 하겠다고 마지막으로 결정짓고 내가 하루 만에 딱 끝냈잖아. CJ, 로엔, 방송 다 막았잖아? 응? 그 뒤로 안됐잖아. 그 얘기하는 거야. 내가 마음먹으면”“내가 화가 나면 너가 뭘 얻을 수 있겠니? 너를 위해서 돈 쓸 걸 너를 망치는 데 돈을 쓴단 말이야 내가”“니는 지금 몰라. 내가 누군지를 니가 몰라. 니가 움직이고 니가 카톡 보낸 것, 니가 다른 전화로 해갖고 해도 나는 다 볼 수 있는 사람이야” 등 이규태 회장의 음성이 편집되지 않은 채 보도됐다.
클라라는 지난 해 6월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와 2018년까지 에이전시 계약을 체결했지만, 계약 내용에 문제가 있다며 해지를 요구했다. 이에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계약은 적법하게 이뤄졌다며 클라라를 상대로 공갈 및 협박 혐의로 형사고소했다.
한편, 일광그룹 이규태 회장은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를 계열사로 두고 있으며, 방산비리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