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KT의 KT렌탈 매각은 신용도에 긍정적이라고 17일 밝혔다.
다만 기존 KT의 신용등급인 ‘Baa1’ 및 ‘안정적’ 등급전망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T는 이번 매각대금을 차입금 축소에 활용할 계획이며, 이번 매각은 5월 31일 경 완료될 예정이다.
무디스는 “이번 거래는 신용도에 긍정적이지만 최근 수분기에 걸쳐 KT의 실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했음을 고려할 때 금번 매각이 동사의 ‘Baa1’ 신용등급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또한 매각대금 전체가 차입금 축소에 충당될 경우 2015년 KT의 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이 약 2.3배로 0.2배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또한 매각대금이 KT의 유동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KT의 2014년말 기준 현금보유액 1조900억원과 2015년 추정 영업현금흐름 3조8000억원은 올해 만기 도래하는 차입금 3조원과 설비투자 예산 2조7000억원을 충당하는 수준이다.
무디스는 “자산매각 에 따른 추가적인 현금흐름으로 KT의 유동성 운용에 여유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KT는 매출 기준 국내 1위 유무선 통신사업자이다. 동사는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데이터통신, 이동통신, IPTV, 전용회선, 위성 및 시스템/네트워크 통합 서비스 위 주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