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25ㆍ하나금융그룹)이 시즌 첫 승을 향해 약진하고 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8위 유소연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의 미션힐스 골프장 블랙스톤 코스(파72ㆍ6420야드)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50만 달러ㆍ5억644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12번홀(파5)까지 3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12언더파로 2위 박인비(27ㆍKB금융그룹ㆍ11언더파)에 한 타 차 단독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유소연은 1번홀(파4)부터 보기를 범하며 박인비와의 우승 경쟁에서 밀리는 듯 했다. 하지만 유소연은 3번홀(파3) 버디로 한 타를 따라붙었고, 5ㆍ6번홀 연속 버디로 박인비의 상승세에 맞섰다. 7번홀(파4)에서는 통한의 더블보기를 범하며 흔들렸지만 9번홀(파4)에서 다시 한 타를 만회하며 전반 라운드를 1언더파로 마쳤다. 이때까지만 해도 박인비에 한 타 차 리드를 당하고 있었다.
그러나 유소연은 11번홀(파3)과 12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박인비에 한 타 차로 앞서기 시작했다.
지난해 8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N 캐나다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유소연은 올해 HSBC 위민스 공동 4위에 올랐지만 아직 우승은 없다. 만약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다면 7개월 만의 우승이다. 올 시즌 LPGA투어 상금순위는 14위(11만5555달러ㆍ약 1억3000만원)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