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를 폭행한 서세원이 양원경과 박현정의 결혼을 응원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양원경과 박현정은 이혼한 상태다.
박현정은 과거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에 출연해 서세원에 대해 고백했다. 박현정에 따르면 서세원은 양원경에게 방송국에 입사한 박현정과 결혼하라고 했다. 박현정은 1995년 KBS 슈퍼탤런트선발대회에서 데뷔한 바 있다.
특히 박현정에 의하면 서세원은 "만약 박현정이 떠버리면 결혼을 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현정은 "처음엔 몰랐는데 양원경이 속을 썩일 때마다 자꾸 생각난다"면서 "선택은 내가 했지만 자꾸 원망한다. 남편이 속 썩일 때마다 결혼에 도움을 준 분들이 원망스럽다"고 털어놨다.
한편 서정희는 법정에서 오열하며 서세원의 폭행 사실을 공개했다.
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서세원에 대한 4차 공판에서 서정희는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서정희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 공개된 CCTV 동영상 장면을 떠올리는 듯한 주장을 폈다.
서정희는 "사건 당일 남편은 나를 약속 장소인 건물의 지하 라운지 안쪽 요가실로 끌고 들어갔다"면서 "바닥에 밀어 눕히고 목을 졸랐고 '이러다 죽는구나'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서정희는 "살아야겠다고 생각해 서세원에게 두 손을 올리고 빌었다. 그러자 남편이 "집에 가서 얘기하자"고 해서 밖으로 나왔다"면서 "내가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려고 하자 남편이 다시 나를 넘어뜨렸고 엘리베이터 안으로 끌고 간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정희는 "나는 32년 동안 하루도 안 빠지고 폭언을 당했다"고 폭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