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이 ‘2014년 한국인이 좋아하는 가수’ 1위에 등극했다.
여론조사전문회사 한국갤럽 측은 2014년 10월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2014 한국인이 좋아하는 사람-스포츠선수, 가수, 탤런트, 영화배우, 개그맨, 소설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용필이 7.2%의 지지를 받아 가수 부문 1위로 꼽혔다. 지난 1969년 미 8군 무대로 데뷔한 조용필은 1979년 1집 타이틀곡 ‘창밖의 여자’로 공식 데뷔했다. 이후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가요계 정상을 지켜왔던 조용필은 지난 2013년 발표한 정규 19집 ‘헬로’로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층에도 사랑을 받으며 ‘가왕’의 명성을 입증했다.
2위로는 이선희(4.4%)가 뽑혔다. 지난 1984년 강변가요제로 데뷔한 이선희는 지난해 발표한 정규 15집 타이틀곡 ‘그 중에 그대를 만나’로 각종 차트를 석권했다.
한국갤럽 측은 “조용필이 40대 이상 남녀에게 고른 지지를 받았다면 이선희는 그보다 약간 낮은 연령대 그리고 남성보다는 여성의 선호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뒤이어 3위부터 5위로는 장윤정(3.9%), 아이유(3.6%), 태진아(3.3%)가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엑소(2.9%), 이승철(2.8%), 이미자(2.8%), 나훈아(2.5%), 소녀시대(2.1%)가 톱10에 올랐다.
한편 한국인이 좋아하는 가수 상위 10위 가운데 가장 오래 활동 중인 가수는 이미자(1959년 데뷔)였다. 반면 활동 기간이 가장 짧은 가수는 아이돌 그룹 엑소(2011년 데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