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밸류SPC가 한진해운 지분 매각에 이어 보유중인 유수홀딩스(옛 한진해운홀딩스) 지분 전량에 대한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에 나섰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장 종료 직후 프라임밸류SPC는 보유중인 유수홀딩스 보유 주식 284만6428주(지분 10.93%)에 대한 블록딜 기관 수요 예측에 돌입했다.
주당 매각 가격은 9040원으로 이날 종가(9510원)대비 5% 할인 된 가격이다. 이번 블록딜 매각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앞서 프라임밸류SPC는 지난 5일에도 보유중인 한진해운 지분 전량인 485만6199주(지분율 1.97%)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방식으로 매각하기 위한 블록딜 수요 예측에 돌입한 바 있다.
투자은행(IB)업계 일각에서는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의 우호주주 역할을 해오던 프라임밸류SPC가 한진 관련 주식을 잇달아 매도하는 것과 관련 재무적투자자(FI)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엑시트 하는 차원이라고 해석했다.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이번 블록딜로 최 회장의 우호 지분 역할을 톡톡히 해오던 프라임밸류SPC가 우호지분으로서 역할을 다 하고 엑시트하는 차원으로 해석할 만 하다”며 “실제 한진해운 경영권을 갖고 있던 유수홀딩스가 지난해 11월 보유 한진해운 지분을 전량 매각하며 한진해운과 계열분리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는 등 최근 흐름이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