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거나 미치거나’ 조의선인의 정체, 작가에게 물었다

입력 2015-03-0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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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메이퀸 픽쳐스

MBC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에서 검은 옷을 입고 등장하는 조의선인이 시청자의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빛나거나 미치거나’의 권인찬, 김선미 작가가 직접 답을 주었다.

△조의선인의 뜻은 무엇이고 어떤 집단인가?

조의선인은 원래 한 글자가 아닌 ‘조의’와 ‘선인’이 합쳐진 합성어다. 그 기원을 찾자면 고구려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당시 조의는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의 명칭이고, 선인이라는 말은 선배라는 명칭의 이두문자다. ‘빛나거나 미치거나’에서는 고려 개국 초 태조 왕건의 비밀 무사 집단으로 역심을 품은 호족을 처단하는 황제의 수족과 같은 집단이라는 설정이다.

△조의선인은 고려 최고의 무사 집단이라 들었다. 그들의 무술 실력과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조의선인은 고려 초 난립했던 호족들의 암살은 물론 비밀 첩보전까지 수행했던 집단이다. 고려 최고의 무사들의 집단인 만큼 최소의 인원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소수 정예로 구성되어 있다. 그들은 무사 1명당 숙련된 검객 3~4명 정도를 상대 할 수 있을 정도의 무술 실력을 가졌을 뿐 아니라 변장과 첩보에도 능한 전천후 비밀결사대로 설정했다.

△조의선인들이 공통적으로 입는 검은색 옷과 무늬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가?

주 활동 시간이 심야이기 때문에 적에게 노출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검은색 의상을 입는 것으로 설정했다. 또한 두려움, 암흑, 공포, 죽음, 권위 등을 상징하는 검은색은 호족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자 태조 왕건의 직속 비밀결사대인 조의선인을 대표하는 색이라고 할 수 있다. 조의선인의 표식인 태양 속의 삼족오는 태양 안에서 산다는 세 발 달린 상상의 까마귀로 ‘이 시기가 지나면 밝은 세상이 올 것이다’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다.

△수장인 왕소가 정종(류승수) 앞에서 정체를 스스로 밝혔는데 추후 조의선인의 활동은?

현재는 조의선인에 대한 추포령으로 정체가 드러나지 않도록 몸을 낮추고 있다. 하지만 왕소(장혁)와 왕식렴(이덕화)의 권력 투쟁이 본격화 되면서 결정적 순간에 왕소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등장만으로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긴박감 넘치는 조의선인의 활동을 기대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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