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개막전 외국인 선수 골 폭풍…에두 멀티 골ㆍ제파로프ㆍ스테보ㆍ웨슬리 1골

입력 2015-03-0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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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두. (연합뉴스)

외국인 선수들이 주말 2015시즌 K리그 개막전에서 거센 활약을 보이며 시즌 첫 경기를 마쳤다.

에두(34ㆍ전북 현대)는 7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 FC를 상대로 멀티 골을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에두는 최전방에서 미드필드지역까지 경기장을 폭넓게 사용하며 끊임없이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에두는 이재성(23)이 얻어낸 패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첫 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83분 레오나르도(29)가 감아 찬 공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오자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달려들어 한 골을 추가했다. 전북은 두 골을 몰아넣은 에두 뿐만 아니라 레오나르도와 에닝요(34)가 막강한 공격력을 보이며 성남을 2-0으로 압도했다.

울산 현대는 8일 오후 4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FC 서울을 맞아 제파로프(33)의 활약으로 2-0 승리를 거뒀다. 제파로프는 윤정환(42) 감독이 구단에 적극적인 영입을 요청했던 이유를 보여줬다. 감각적인 패스와 드리블로 공격의 기점이 됐고, 전방에서 적극적인 압박으로 수비에도 가담했다. 전반 양동현(29)이 기록한 골도 제파로프의 발에서 시작됐다. 제파로프는 후반 35분 양동현이 좌측에서 올린 공을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팀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웨슬리(23ㆍ부산 아이파크)는 7일 오후 4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대전 시티즌의 개막전에서 후반58분 교체 출전해 결승골을 기록했다. 웨슬리는 후반 36분 유지훈(27)이 왼발로 올린 공을 머리로 받아 골망을 갈랐다. 베르손(24)은 웨슬리와 교체되기 전까지 슈팅 5개를 기록하며 공격에 가담했지만 득점엔 성공하지 못했다.

전남 드래곤즈는 8일 오후 2시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스테보(33)의 극적인 동점골로 1-1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남은 후반 6분 정다훤(28)의 날카로운 슈팅에 선제골을 내줬다. 필사적으로 추격하던 전남의 극적인 동점골을 스테보의 발끝에서 나왔다. 스테보는 후반 34분 오르샤(23)가 왼쪽에서 길게 올린 공을 안용우(22)가 포기하지 않고 연결한 패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후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양 팀 모두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는 8일 오후 2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었다. 수원은 레오를 앞세워 골을 노렸지만 손준호(23ㆍ포항 스틸러스)에게 골을 내주며 0-1패배를 맛봤다. 기대를 모았던 포항의 모리츠(29)와 라자르(29)는 수원 수비진에 묶여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 못하며 슈팅 하나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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