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오후(현지시간) 세 번째 방문국인 아랍에미리트(UAE)에서 UAE 병원에 파견근무 중인 한인 의료진을 만나 노고를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UAE에 진출한 4개 병원에 근무 중인 한인 의료진 30여명이 참석했다. UAE에는 우리들병원(2011년 진출), 보바스병원(2012년), 서울대병원(2014년), 서울성모병원(2015년) 등이 진출해 우리 의료진 2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고품질 의료서비스로 제2의 중동붐을 견인하는 한국의료의 해외진출 성과와 노고를 치하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선진국과 경쟁을 뚫고 우리 병원들이 연이어 중동지역 병원운영 수주에 성공한 것은 한국의료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쾌거이자 전문성과 서비스정신, 개척자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또 “이날 간담회는 보건의료 분야에서 제2의 중동붐을 견인하는 파견 의료진을 만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는 보건의료산업의 최일선 현장을 직접 챙긴다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UAE는 중동지역에서 한국의료 수출과 해외환자 유치가 가장 활발한 국가로, 최근 해외환자 유치에 이어 병원수출, 이에 필요한 의료면허 인정 등으로 UAE와의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청와대는 이같은 추세를 감안할 때 앞으로 중동진출 의료진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서울 성모병원은 이날 아부다비 현지에서 중동 최초의 한국형 건강검진센터인 ‘마리나 건강검진센터 개원식을 가졌다. 이 센터는 서울대병원의 왕립 칼리파 병원 운영수탁에 이어 한국 의료의 대표적인 중동진출 성공사례라고 청와대는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