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관련주들이 중국에서 불어온 훈풍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중국의 친환경 대체에너지 수요 확대에 따른 업황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OCI는 전일 대비 12.28% 오른 1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OCI는 화합물 제조 및 폴리실리콘 주도기업으로 꼽힌다. 특히 태양전지 및 반도체 웨이퍼의 핵심소재로 사용되는 초고순도 폴리실리콘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태양전지용 폴리실리콘 웨이퍼를 통해 태양전지와 모듈을 생산하는 신성솔라에너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한화케미칼이 9% 넘게 올랐으며 SKC솔믹스는 4.58%, 에스에너지는 6.83% 상승했다.
오랜기간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던 태양광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최근 중국에서 대기오염이 큰 이슈로 부상하면서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이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은택 SK증권 연구원은 "환경관련 에너지 집약도를 3.1% 절감하기로 하는 등 중국의 친환경관련 정책이 강화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충재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 중국 지방정부의 허가 등 문제로 설치가 지연된 6GW(기가와트)와 올해 목표치인 7GW 등 중국에서 10GW 이상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작년보다 수요가 15% 정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 중 하나인 애플도 지난 10일(현지시간) 태양광 산업에 8억5000만달러(한화 약 92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히며 태양광주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