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복수의 야구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윤석민이 볼티모어와 결별하고 국내 복귀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실제 윤석민은 볼티모어와 계약한 뒤 메이저리그 정식 무대는 막상 밟아보지 못했다. 트리플A팀인 노포크 타이즈에서 23경기에 등판, 4승 8패 평균자책점 5.74의 다소 초라한 성적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8월에는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으며, 올 시즌을 앞두고 재기를 노렸으나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 명단에서 제외됐다.
특히 윤석민은 지난달 25일 마이너리그 캠프에 조기 소집될 것으로 보이는 38명의 선수(투수 20명) 명단에서도 제외되면서 메이저리그행이 더 어려워진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후 윤석민은 본인의 기량마저 메이저리그 코칭스태프에게 보여주기 어려워지면서 다소 낙담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윤석민의 행보를 유심히 지켜보던 윤석민의 친정팀 KIA 타이거즈는 곧바로 관계자들을 미국으로 급파해 윤석민 측과 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윤석민이 친정팀 KIA로 돌아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윤석민이 국내 프로야구로 복귀하게 되면 FA 자격이기 때문에 올 겨울 FA 시장에서 외부 FA 영입한도인 3명을 모두 영입한 한화 이글스, kt 위즈를 제외한 구단들과 계약할 수 있다.
FA 선수가 자격을 얻은 다음 해인 1월15일까지 계약하지 못하면 1년간 뛸 수 없는 조항도 없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윤석민의 국내 복귀가 보다 힘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