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업, 중동 식품·농산물 시장 진출 길 열려

입력 2015-03-05 20: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동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무함마드 빈자이드 알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열어 한국의 할랄(Halal) 식품과 농산물을 중동에 첫 수출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할랄’은 ‘허용된 것’이란 뜻으로 이슬람 율법에 따라 생산된 재료를 사용한 음식을 말한다.

박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제는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경제협력 방안을 비롯해 유전 개발, 신재생에너지, 문화원 설립 등 경제 분야에서 14건의 MOU를 맺었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UAE 3개 광구 유전사업 개발(1억배럴) △두바이 건강검진센터 건립 및 운영(1억 달러) △철도 및 메트로 사업(166억 달러) △교육용 스마트로봇 수출(100만 달러) 등 167억 달러 규모의 수주 협상을 벌였다. 이들 경협 내용은 최종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은 할랄 식품 MOU를 체결하고 할랄 식품 관련 정보 공유·인증 체계 마련, 한국 내 할랄 식품 테마파크 조성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할랄 식품 세계시장 규모는 2012년 1조880억 달러였으며 2018년에는 1조6260억 달러(식음료 시장의 14.4%)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할랄 식품 MOU를 계기로 지난해 기준 6억6000만 달러이던 우리나라의 할랄 식품 수출규모는 오는 2017년 12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국가식품클러스터 내에 전용단지를 조성해 할랄 식품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또 시장정보 및 식문화 교류 등을 통해 국내 외식기업의 해외진출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167,000
    • +3.79%
    • 이더리움
    • 4,510,000
    • -0.02%
    • 비트코인 캐시
    • 620,500
    • +5.8%
    • 리플
    • 999
    • +4.72%
    • 솔라나
    • 307,100
    • +3.82%
    • 에이다
    • 798
    • +4.04%
    • 이오스
    • 766
    • -0.91%
    • 트론
    • 256
    • +2.4%
    • 스텔라루멘
    • 177
    • -0.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150
    • +22.22%
    • 체인링크
    • 18,810
    • -1.78%
    • 샌드박스
    • 395
    • -1.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