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브랜드 쌤소나이트 레드와 화장품 브랜드 클리오가 최근 모델 효과를 톡톡히 보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이민호 가방’과 ‘공효진 화장품’이 완판되면서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
쌤소나이트 레드는 올해 새롭게 글로벌 모델로 발탁한 ‘이민호 효과’로 지난 1∼2월 매출 급상승 및 완판 제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고 5일 밝혔다. 1월 한 달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전월(2014년 12월) 대비 37%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 브랜드 모델로 배우 이민호를 발탁하면서 신규 TV CF 및 광고 화보 공개, 이민호 토크 콘서트 초청 프로모션 등 한류스타 이민호를 앞세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이민호 백팩’이라 불리며 인기를 얻고 있는 ‘보이(Voy)’는 초도 물량 5000개가 완판됐다. 쌤소나이트 레드는 완판 대열에 가세한 ‘발론(Ballon)’, ‘터워즈(Towards)’, ‘번치(Bunch)’ 등 주력 제품들의 2차 물량 수급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어 단기간 내 다시 한 번 완판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희정 쌤소나이트코리아 마케팅 이사는 “한 라인이 집중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신상품 전 라인이 고르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한류스타 이민호의 활동을 기폭제로 상반기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우 공효진이 전속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클리오의 제품들도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틴티드 타투 킬 브로우’ 제품 광고 이미지가 사전 공개되자마자 온·오프라인 매장 모두 완판됐으며, 입고되면 계속해서 바로 품절로 이어져 물량 조절까지 들어간 상황이다. 클리오 편집숍인 클럽클리오와 일부 드럭스토어 매장에서는 공효진이 광고한 제품들을 별도로 예약 판매하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핑크블리’도 일명 ‘공효진 립스틱’으로 화제를 모으며 광고 이미지가 공개되자마자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브랜드 담당자는 “제품이 드라마 PPL이나 지상파 TV 광고에 노출되지도 않았는데 품절되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